에버랜드 해피할로윈 축제, 눈치게임이 시작됐다

이번 해에는 휴가를 따로 다녀오지 못했어요. ㅠㅠ

몇박몇일 여행은 못 가겠고, 하루만 시간을 내서 '에버랜드 해피할로윈 축제'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10월 8일은 월요일이니까 사람이 없겠거니 생각하고 티켓을 예매했어요.

다음날이 한글날이기 때문에 8일이 샌드위치 휴가가 가능하다는 걸 새까맣게 모르고 말이죠.

그리고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어요.

제 인생 통틀어 역대급 관람객이 많은 날 놀이공원에 와버렸어요.

주차장에서부터 입구까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ㅠㅠ

사람은 많지만 알록달록 물들기 시작한 단풍들과 파란 하늘이 정말 예뻤어요.

 

 

 

판다 월드(PANDA WORLD)로 가는 길도 바글바글, 여기도 바글 저기도 바글

세상에, 주말 공휴일보다 더 심한 것 같아!

 

 

 

장장 2시간의 대기 끝에 2분 정도 탈 수 있는 놀이기구를 타고나니 엄청 허기졌어요. 무얼 먹을까 돌아다니다가 장미원에 도착하니 RED & GRILL BBQ FESTIVAL이 한창이었어요. BBQ 페스티벌에서는 5,000원짜리 쿠폰을 필요한 만큼 구매해서 지중해부터 한국식, 멕시코 카브리식, 동남아식 등등 다양한 국가의 BBQ를 골라서 주문할 수 있어요.

저는 지중해식 BBQ의 치킨꼬치와 빠에야 볶음밥, 그릭요거트소스를 곁들인 바베큐 콤보, 멕시코 카브리식 데낄라 선라이즈를 주문했어요. 가족끼리 온 분들이나 친구들끼리 오신 분들은 멕시코 카브리식 '멕시코리아 바베큐 빅 플레이트'를 많이 주문하시더라고요.

맛은 평타였고, 엄청 배고프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ㅎㅎ 가격은 역시 놀이공원답게 착하지는 않다는 점..

 

 

 

가족부터 친구, 연인, 어린이집 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로 북적북적!

여유를 즐기려 하였으나 열심히 사람구경..ㅋㅋ

 

 

 

놀이기구 대기시간은 기본 2시간이니 굿즈 구경이나 해보자!

판다도 있고 귀여운 물모래시계?도 있고 에버랜드 상품들이 언제 이렇게 귀여워졌지요? 구매 욕구 뿜뿜★

 

 

 

VR어드벤처에서 아찔한 공포체험 후 또 저녁 먹으러 고고..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간 스낵버스터에서 갑자기 순살치킨 주문하기

떡도 있고 치킨, 웨지감자, 쿠키로 구성되어 있어서 알차 보이죠? 근데 이름이 매콤 닭강정인데 달달 닭강정이었어요.

 

 

 

2개 타고 저녁된거 실화입니까..? 네, 놀이공원은 눈치싸움이 아주 중요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모든 걸 내려놓고 야경구경했어요.

 

 

 

역시 낮보다는 밤 풍경이 멋지네요.

벌써부터 해가지면 많이 쌀쌀해서 오래는 구경못하겠더라고요.ㅠㅠ

 

 

 

산책하다가 발견한 귀여운 토끼 조명

 

 

  

그리고 멋진 할로윈 조명들!

힐링하러 갔다가 사람구경하고 온 에버랜드 해피할로윈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