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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모닝 챌린지 | 개미와 베짱이는 미래에 어떻게 될까? (19일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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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모닝 챌린지 | 개미와 베짱이는 미래에 어떻게 될까? (19일차)

옥수슈 2022. 1. 20. 10:20

 

나는 3남매 중 장녀다.

어려서부터 늘 성적이 좋아야 했고, 동생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했으며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했다. 그래서인지 늘 좋은 성적을 받고 싶었고 부모님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실망을 주고 싶지 않아서 최선을 다했다.

 

나와 내 동생들을 비교했을 때 '개미와 베짱이(들)'라는 말이 가장 적절한 비유인 것 같다.

우리 3남매는 IT기업에 종사하는 아버지 덕에 일찍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을 접했고, 자연스럽게(?) 게임에 빠져 살았다. 게임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여유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다. 나는 딱히 할 게 없거나 방학이 되면 주로 독서를 하는 편이고, 동생들은 잠을 자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잠은 죽어서 자자파 vs 자는 게 제일 좋아파)

 

자기 전 무드등 가습기 켜기 / 오늘도 미라클모닝 챌린지 성공

 

내가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는 어렸을 때 '다독'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규칙을 잘 지키는 편이라 딱 필독서 위주로, 방학숙제 분량을 읽는 정도로 정말 평범하게 독서했다. 만화방이 유행했을 땐 만화책에 빠져 살기도 했다. 당시 책을 많이 읽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국어 성적이 좋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도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오히려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에 빠져 지냈던 것 같다. 지금은 자기 계발과 생계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짬을 내서 독서를 해야 한다. 어렸을 때 더 많이 읽었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

 

 

자연 asmr을 들으면서 독서하기

 

이미 과거는 지나갔고 나는 현재를 살아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독서를 하고 있다.

조금 아쉬운 건 좋아하는 소설이나 수필보다는 공부해야 할 분야의 책을 우선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오래된 책이라 그런지 지루하기 짝이 없다. 내일부터는 다른 책을 읽고 그 후에 다시 이어서 읽어야겠다. 어쨌든 오늘도 새벽에 일어났고, 독서 챌린지에 성공했다. 거실이 너무 추워서 30분 정도 담요를 덮고 있었지만, 다시 몸을 일으켜 운동을 했다. 오늘따라 얼굴을 타고 흐르는 땀을 보며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가도 가끔 의문이 든다.

 

 

빅씨스 100일 홈트 챌린지 DAY 14

 

과연 개미와 베짱이는 미래에 어떻게 될까?

 

(내 기준으로)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회사를 다니고 평범하게 살아 나가는 동생들을 보면, 열심히 공부하고 치열하게 사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독서를 하지 않고 지금까지 자고 있는 동생들, 그리고 새벽 5시부터 미라클모닝 챌린지를 하고 글을 쓰고 있는 나의 미래는 어떻게 다를까?

미래엔 동생들도 나도 모두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그래도 조금의 차이점이 있다면 나의 작은 노력들이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생들에게 당당하게 말해주고 싶다.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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