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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모닝 챌린지 | 공간의 힘 (25일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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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모닝 챌린지 | 공간의 힘 (25일차)

옥수슈 2022. 1. 27. 20:56

미라클모닝 챌린지 25일차

 


4시 50분 알람이 채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맑은 정신으로 새벽을 맞이했다. 미라클모닝 챌린지를 한지도 거의 한 달이 되어가니 익숙해진 모양이다.

아침 스트레칭을 마치고 읽고 있던 책과 다이어리를 펼쳐놓고 독서를 시작했다. 오늘도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펜으로 꾹꾹 눌러 적었다. 무엇하나 놓칠 수 없는 정보의 향연이다.

어느새 일어난 지 한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온라인 강의에서 내준 과제를 할 차례다. 7가지 코어 목표를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과제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피곤하고 몸이 무거워졌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운동부터 하기로 하고 운동복으로 갈아입었다.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지 운동도 잘 되지 않았다. 몸이 자주 휘청거렸고 복근 운동에서 자세가 자주 무너졌다. 그렇게 한창 운동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등장해서 남동생에게 아침밥을 차려 준다고 했다. 평소 같으면 모두 자고 있거나 방에 누워있을 시간이었다. 당황스러웠다. 가족 앞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정말 싫은데..
다행히도 운동을 일찍 시작해서 20분 정도 더 운동을 하고 그 자리를 피할 수 있었다.

나는 평생 내 방을 가져본 적이 없다. 어린이집을 다닐 때까지는 부모님과 함께, 여동생이 태어나고서부터는 줄곧 동생과 함께 방을 썼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공유 오피스에 입주해서 그곳에서 업무를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집에서 일하고 있어 오갈 데가 없다.

이렇게 살다 보니 내 공간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졌다. 나의 최종 목표 중 하나는 나만의 공간, 나만의 빌리지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 생각들을 하던 차에 자신의 오피스를 소개하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비록 월세가 꼬박꼬박 나가지만 여러 가지 장점이 있었고, 사무실 덕분에 수입도 훨씬 늘었다고 한다. 공간이 주는 힘은 어마어마하다. 나도 내 공간, 그리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매일 챌린지를 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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